영화 <벌새>.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게 됐다.
소녀의 성장기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중후반부터는 몰입도가 매우 높았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가슴이 먹먹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다.
상업영화나 독립영화 할 것 없이 최근 한국영화의 부진 속에서 샛별처럼 빛나는 작품이 나타났다.
올해는 유난히 실망스러운 작품이 많았는데 특히
이수진 감독의 <우상>, 전계수 감독의 <버티고> 등은 어쨌는 최악의 영화로 꼽게 된다.
그나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겨우 한국영화의 위상을 지켰지만
요단강 건너버린 김기덕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는데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평식이 아저씨 평점이 무려 7점이다.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자... <벌새>
그리고 기다리자 김보라 감독의 차기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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