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간의 결핍과 회복에 대한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세모네모다
2016. 9. 11. 16:15
가와세 나오미(Naomi Kawase)감독의 2015년도 작품이다.
2007년도에 <너를 보내는 숲>으로 칸에서 대상을 받고 이후에 꾸준하게 칸의 지지를 받는 여성감독이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조금은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일본 영화 특유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데 근래에 일본 영화들의 약세 때문인지 오랜만에 보는 이런 스타일이 반갑다.
상당히 세련된 음악이 영상과 잘 어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여백을 잘 살려내고 있다.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아주 잘 맞은 것 같다.
관객 평점은 8점대로 좋으나 평론가 평점은 6점대이다.
어떤 부분에 큰 비중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예전에 <러브레터>나 <녹차의 맛>, <카모메 식당>과 같은 일본영화를 즐겨 봤었다면 이 영화도 추천한다.
요즘과 같은 가을의 초입에 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