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지음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인 이석원의 두번째 산문집이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의 형식으로 쓰여 있는데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작가의 여리고 섬세한 감수성에 비추어 보면 아마도 연애 상대 이야기는 픽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사랑했던 상대라면 그에 대한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다 밝혀서 책으로 쓰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뭐, 영화감독 홍상수 같은 경우는 실제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영화 소재로 사용한다고 하긴 하지만... 소설 같은 연애 이야기 틈틈이 좋은 글귀들이 실려있는데 말 그대도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귀들이 꽤 있다. 일상에서 스쳐가는 소소한 느낌들을 잘 담고 있으며 곱씹어 생각해 보게끔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작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