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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뉴스

<유우키의 일본이야기> 성추행 무고 사건

최근 이슈가되고 있는 '유우키 성추행 무고 사건'은 개인의 명예와 삶이 얼마나 손쉽게 붕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유명 유튜버의 스캔들이 아니라, 무고와 신상 공개, 그리고 여론 재판의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다.

 

사건의 당사자인 유우키는 구독자 121만 명을 보유했던 한일 혼혈 유튜버로, ‘유우키의 일본이야기’라는 채널을 통해 차분하고 일상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논란의 시작은 2024년 4월, 그의 한국 방문 중 벌어진 술자리였다. 여성 BJ A씨(야한솜이, 본명: 이예원)와의 만남 이후, A씨는 성추행 및 성폭행을 주장하며 유우키를 고소했다. 당시 유우키는 만취 상태였다는 점이 여러 증거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는 고소 내용과 달랐다. CCTV 영상에는 추행 장면이 전혀 포착되지 않았고, 사건 전후로 오간 DM 기록에서도 강압이나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2024년 6월,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시점에서 사건은 법적으로 일단락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미 인플루언서로서 오랜 시간 쌓아온 좋은 이미지와 명예가 한순간 무너지는 피해를 입은 뒤였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A씨 측에서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액수는 수천만 원대에 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 유우키의 휴대전화 무단 열람, 개인정보 유출, 제3자를 통한 협박 정황까지 공개되면서 사건의 성격은 ‘성범죄 의혹’에서 ‘무고 및 공갈’ 문제로 급격히 이동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2025년 2월 27일이었다. 이미 종결된 사건을 A씨가 SNS를 통해 재공론화하며, 유우키의 얼굴 사진을 무단으로 공개한 것이다. 이는 사실상 보복성 신상 공개에 해당했다. 유우키 측은 즉각 불송치 결정서를 공개하며 반박했고,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유우키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5년 6월, A씨는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허위 무고와 공갈, 개인정보 유포 사실을 인정했다. 사과문에서 A씨는 자신의  정신과 약물 복용 내역, 경계선 지능장애 진단 등 민감한 의료 정보를 열거하면서, 사건 당시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같은 해 10월 말, 서울서부지검은 A씨를 무고, 공갈, 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현재 시점인 2026년 1월 기준, 재판은 진행 중이며 최종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사건을 둘러싼 사회적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렸다. 초기에는 성범죄 고소라는 프레임 속에서 유우키를 비난하는 여론이 우세했으나, 무혐의와 무고 정황이 드러난 이후에는 무고 피해자에 대한 공감이 크게 확산됐다. 동시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감정적인 표현과 낙인찍기가 반복되며, 또 다른 형태의 여론몰이와 온라인 폭력이 발생했다.

 

유우키 사건이 남긴 가장 큰 문제의식은 명확하다. 고소 자체만으로도 개인은 회복하기 어려운 사회적 타격을 입을 수 있고, SNS를 통한 신상 공개는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성범죄 피해자 보호는 반드시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무고와 여론 재판에 대한 경계 역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인류 보편적이고 도덕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정의는 감정이 아니라 절차 위에서 작동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분노부터 쏟아내는 사회는 결국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낸다. 또한 너무나 쉽게 성추행 고소가 이루어지고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볼 수 있다. A씨의 주장처럼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도 그 의도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소를 당한 남성이 반박 증거가 불충분 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이슈와 같이 정신병력이 있는 여성의 무고도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성추행 고소는 정신병력 조회를 필수로 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