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앨리스>는 주인공인 줄리안 무어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201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여성이자, 아내, 엄마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극적이거나 신파적일 수 있는 소재를 꾹 눌러 담았는데 그런 연출도 좋았지만
실제인 듯 자연스러운 줄리안 무어의 연기가 마음을 움직인다.
이 작품을 줄리안 무어의 인생작이라고 한 것은 극중 배역이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연기자라면 어떤 배역이건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 배역과 실제 인물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영화 <몬스터 Monster, 2003>에서는 샤를리즈 테론이 분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는데
배우의 실제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냄으로써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 작품으로 200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무엇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스틸 앨리스>는 <몬스터>와는 반대로 극중 역할이 배우의 실제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주인공의 마지막 한마디가 우리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모든 것을 다 잃고 마지막 남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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