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생, 올해 90세이신 클린트 이스트우드 할아버지의 작품이다.
2008년작 <그랜 토리노> 때만 해도 강렬한 표정연기와 어느 정도 기력이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강렬한 표정연기도 없고 기력 없는 노인의 모습만 보인다.
연세를 생각하면 스크린 속 모습이 연기와 분장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어쩐지 짠한마음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90세 할아버지가 원톱인 영화라니...
극영화가 아니라 다큐를 보는 듯한 특이한 느낌도 든다.
"모든 걸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다"는 그의 대사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이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출연 그 자체로 강추한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용서받지 못한 자>, <사선에서>를 떠올려보니
거장에 대한 존경심이 생겨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출연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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