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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존엄사를 생각하게 하는 멜로영화 -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2016 )


<미 비포 유>는 존엄사를 소재로한 멜로 영와인데 무겁고 어두운 느낌은 없다.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처럼 밝고 경쾌한 느낌의 영화다.

제목인 <미 비포 유>의 뜻은 "너를 만나기 전의 나"라고 한다.

베스트 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왕좌의 게임>에서 용엄마로 나오는 에밀리아 클라크가 귀엽고 발랄한 여주인공으로 나오고

<헝거게임>과 <스노우화이트 헌츠맨>에서 활약했던 샘 클라플린이 사지마비 환자로 열연한다.

에밀리아 클라크가 빨간 드레스를 입은 모습은 정말 예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람객 평은 좋은데 비해 평론가들의 평은 안 좋다.

이렇게 관객평과 평론가 평이 극명하게 상반된 영화들이 종종 있는데 대표적으로 <코요테 어글리>가 있다.

씨네21 한동원 기자의 5점 평점과 그의 한줄평 "존엄사로도 벗어날 수 없던 캔디캔디의 굴레"는 일부 동의 하기도 하지만

영화가 존엄사를 바라보는 방식과 장르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너무 가혹한 기준으로 영화를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굳이 따지자면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순진무구한 여주인공. 백만장자인 사지마비 남주인공 등. 기본 설정부터가 진부하다.

하지만 예쁜 영상들과 비 현실적인 설정이 존엄사라는 무거운 주제와 더불어 멜로라는 장르에서 적절히 녹아 있다.


말이 많은 엔딩 장면은... 존엄사에 대한 영화의 시각을 고려한다면 꼭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멜로 영화는 가장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장르이고 애초에 주요 대상은 여성이었다.

그런 장르적 특성을 배제한다면 최악의 영화는 <귀여운 여인>이 아닐까?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과 상상을 이끌어 낸다는 차이점에 있어서는 소설에게 더 좋은 소재와 내용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남녀 주인공의 케미와 음악, 영상미 등이 좋았다.

호불호가 극명한 멜로영화 <미 비포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