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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법정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법정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오랜만에 잘 만든 법정영화가 나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데 작가 출신의 아론소킨 감독의 영화답게 캐릭터와 대사들의 짜임새가 좋다. 월남전 당시 반전 시위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다양한 인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적절한 대립과 동질감을 통해서 지루함 없이 영화가 진행된다. 특히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엔딩 장면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우리 영화 <변호인>이 떠오르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스펙터클한 영화보다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하다. 어느 시대나 다양한 이슈가 있었고 그 중심에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코로나19로 극장가기도 어렵고 대형 영화도 없는 요즘 같은 때에 차분한 마음으로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은 50년 전의 반전 투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