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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헝거(Hunger, 2008) - 몸을 통해 신념을 이야기한다.

노예12년을 만든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감독의 2008년도 데뷔작이다.

주연은 마이클 패스벤더(Michael Fassbender ).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가 더할나위없이 돋보인다.

13분간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롱테이크에서는 감독의 자신감과 패기가 엿보이고

금식을 하면서 죽어가는 남자 주인공의 육체는 배우로서의 프로정신에 감탄하게 된다.

머시니스트(The Machinist, 2004)에서의 크리스천 베일이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Dallas Buyers Club, 2013)의 매튜 매커니히와 자레드 레토처럼

배역을 위해 뼈를깎는 배우의 모습은 관객에게 큰 충격과 울림을 주는 것 같다.

무겁고 어두운 내용에 단순한 구성이지만 몰입도는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