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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인생영화 - 덕혜옹주 손예진의 연기가 절정에 달한 것 같다. 에서 손예진은 박해일과 더불어 흠잡을데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손예진의 모든 출연작 중에 최고의 연기가 아니였나 생각된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배우 중에는 딱히 떠오르는 경쟁자가 없는 듯... 영화는 역사왜곡 때문에 논란이 있었고 신파로 버무려진 내용과 더불어 평론가들에게 안좋은 평을 받았다. 평론가 평점이 5.95점이다. 관람객 평점은 8.75점. 몰입 여부가 중요하지 신파라고 무조건 저평가 할 것은 아닌것 같다. 어쨌든 몰입에는 개인차가 존재하니... 재면서 보는 평론가들 보다는 일반 관객에게 더 어필한 영화다. 상업영화니 당연하겠지만... 역사왜곡 문제는 잘 모르겠으나 스케일이 작아서 다소 답답한 느낌이 있었고 어색한 노인분장을 빼면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영화인.. 더보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2016)> 에서 궁합이 좋았던 폴 페이그 감독과 멜리사 맥카시가 다시 모였다.1984년에 대 흥행했던 를 새롭게 리부트했다.온 가족(어린 아이도 함께)이 다같이 볼 수 있는 가족 오락 영화다.그리고보니 최근에 헐리우드 가족 오락영화가 뜸했던 것 같다. 새로운 고스트 버스터즈의 특이한 점은 남녀의 성역할을 완전히 바꾸었다는 것이다.주인공4명은 모두 여성이고 의 크리스 헴스워스가 미남이지만 멍청한 남자 비서로 나온다.남녀 성역할을 바꾼 덕분에 여성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익숙한 음악이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나름 잔재미들이 곳곳에 있다. 어린이도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임을 감안하고 스토리에 큰 기대를 안한다면 재미지게 즐길 수 있다.잘 만들어진 킬링타임용 영화~!! 더보기
만화 같은 영화 -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Biri Gal) , 등을 만들었던 도이 노부히로(Nobuhiro Doi) 감독의 작품이다.전작들을 아주 만족스럽게 본 기억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다. 일단,는 연출도, 연기도, 촬영도 매우 만화스럽다. 일본 순정만화 스타일이다. 내용은 도식적이고 뻔하다.사실 두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조금 길게 느껴졌다.영화를 보면서 혹시 원작이 만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영화가 끝난 후 검색을 해보니 원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었다.일본에서는 영화가 흥행에도 성공한 것 같다. 음... 영화가 매우 경쾌하고 밝다.여중생, 여고생들에게 추천할만하다. 더보기
이병률 - 끌림 '내일과 다음 생 중에,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우리는 결코 알 수가 없다!'티베트 속담이다.이 속담은 티베트의 칼날 같은 8월의 쨍한 햇빛을 닮아 있다.살을 파고들 것만 같은 말이다.내가 지금 걷는 이유는 내일과 다음 생 중에 어느 것이먼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올 것이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 스물일곱. - 내일과 다음 생 가운데 ... 이병률 산문집 이 많은 여행을 기록하면서 온통 아름다운 기억뿐이라니...작가는 천상 시인이고 몽상가 임이 분명하다.나도 떠나고 싶다. 더보기
인간의 결핍과 회복에 대한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가와세 나오미(Naomi Kawase)감독의 2015년도 작품이다. 2007년도에 으로 칸에서 대상을 받고 이후에 꾸준하게 칸의 지지를 받는 여성감독이다. 는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조금은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일본 영화 특유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데 근래에 일본 영화들의 약세 때문인지 오랜만에 보는 이런 스타일이 반갑다. 상당히 세련된 음악이 영상과 잘 어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여백을 잘 살려내고 있다.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아주 잘 맞은 것 같다. 관객 평점은 8점대로 좋으나 평론가 평점은 6점대이다. 어떤 부분에 큰 비중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예전에 나 , 과 같은 일본영화를 즐겨 봤었다면 이 영화도 추천한다. 요즘과 같은 가을의 초입.. 더보기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지음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인 이석원의 두번째 산문집이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의 형식으로 쓰여 있는데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작가의 여리고 섬세한 감수성에 비추어 보면 아마도 연애 상대 이야기는 픽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사랑했던 상대라면 그에 대한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다 밝혀서 책으로 쓰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뭐, 영화감독 홍상수 같은 경우는 실제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영화 소재로 사용한다고 하긴 하지만... 소설 같은 연애 이야기 틈틈이 좋은 글귀들이 실려있는데 말 그대도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귀들이 꽤 있다. 일상에서 스쳐가는 소소한 느낌들을 잘 담고 있으며 곱씹어 생각해 보게끔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작가.. 더보기
스타트렉 비욘드 Star Trek Beyond, 2016 오늘 를 보고 왔다.오랜만에 극장 나들이였는데 옆자리와 앞자리가 비어있어서 여유로운 관람을 했다.이나 가 관객도 많고 예매율도 앞서는 듯 보였는데스타트랙 전편들(더비기닝, 다크니스)도 전부 극장에서 본 관계로 이번 작품도 극장 관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이번 작품은 감독이 바뀌었는데 시리즈를 만든 저스틴 린(Justin Lin)감독이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초 중반까지는 TV 시리즈의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가져왔다.낯선 행성에서 외계인과의 만남, 싸움 등은 전편들보다 훨씬 더 오리지널 TV 시리즈가 떠오르게했다.그런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개인적으로 어두운 장면에서의 액션씬 등은 별로였다.중 후반부부터는 우주에서의 액션이 나오는데 영상과 음악이 압권이다.감독의 센스가 돋보인다. 스팍과.. 더보기
예술수업 - 오종우 지음 예술수업 - 오종우 지음 * 창의성을 위한 두 가지 조건1. 이전부터 축적된 능력을 학습하고 익혀서 전문적인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2. 대상을 향한 애착이 있어야 한다. * 세상은 실질 세계와 여분 세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질 세계에 함몰되어 있다면 노예나 다름없다.노예들은 실질 세계를 담당하고 주인은 여분 세계에서 생활을 영위한다. * 어떤 이론도 예술을 완전하게 정의하지 못한다.예술작품이 하나의 정의에 남김없이 포착되는 순간 예술성은 사라진다. * 드라마는 마지막 부분이 중요하다. 끝을 향한 힘이라 할 수 있다. * 파울 클레(Paul Klee) - “예술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것” * 모네의 그림에서 가치 있는 것은 수련, 다리, 연못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본 화가의 시선이.. 더보기